꿈은 정말 힘이 센걸까.
장문의 인터뷰 기사 중간쯤, '외롭지 않느냐'는 질문에 짤막하게 지나가는 문장 한줄.
마흔살, 메이저리그 마운드 서보고 싶다는 그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. 실패한다 해도, 실패했기 때문에 삶은 스스로에게 훨씬 더 아름답고 행복할지도. 모를까.
일주일내내 새벽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다. 일이 얼마나 많은지.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이다. '이미 알고 있음'. 단답형의 자문자답.
일에 묻혀 스트레스 받았던 몇시간전의 일들이 모두 무덤덤해지고, 외로움도 무덤덤해지고,
채 끝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. 언젠가 바닥이 보이고 그렇게 이 시간들은 지나갈 것이고. '힘들다'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싶었던 것일게다.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.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
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/ 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/
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
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(도종환)
마흔이 되면, 메이저리그 구장의 마운드에서 나는 열심히 공을 던지고 있을 것이다.
던지는 공 하나 하나 모두 내 마음속의 마구.
6회말 투아웃, 4-2쯤 평온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고.








비밀댓글입니다
어찌어찌해서 여기 왔네.
참 오랜만에...
'이 또한 지나가리라...' 솔로몬의 말...
너를 응원하고 있다.
항상 여기 있습니다.
언제든 연락 주세요.
함께하는 사람.. ㅋㅋ
건강하시죠?